이상적인 연애 라이프 실현을 위해서는 매력 계발, 자기 관리, 연애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을 잘 하고 있더라도, 자존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연애는 나 혼자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상대가 정신적으로 너무 나약하거나, 불안정한 사람이면, 관계에는 끝없는 위기와 갈등이 찾아오게 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다 정서적 파국을 맞을 수 있습니다.
관계가 불안정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자존감 문제입니다. 자존감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계를 갉아먹는 존재가 자존감 이슈였다는 것을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꾸 엉뚱한 곳에서 원인을 찾게 되고, 잘못된 원인을 짚으니 당연히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
로맨틱하게 프로포즈를 하고, 평생 함께할 것을 언약하며 웨딩 홀에 들어선 커플의 약 절반은 미래 어느 시점에 이혼 도장을 찍게 됩니다. 21년 국내 혼인건수는 약 19만 건, 이혼 건수는 약 10만 건입니다.
이혼율이라는 것이 어떻게 계산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도 수많은 커플들이 갈라서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꼭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꾸역꾸역 참아가며 살고 있거나 별거, 쇼윈도 부부, 외도 케이스까지 포함하면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커플의 비중이 생각보다 낮습니다.
이런 현상이 도대체 왜 발생할까요? 인간은 원래 한 배우자와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까요? 꼭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주변을 보면 반평생 이상을 화목하게 살아가는 커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관계를 공부하는 이유는 행복한 커플에 속하기 위함인 것이죠.
잘 지내는 커플과 갈라서는 커플의 차이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혼 사유를 한번 들여다봅시다. 절반 정도가 '성격 차이(21년 기준 45%)' 나머지는 '배우자 부정(외도)'과 '가정불화'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두 항목 역시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에는 '성격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성격 차이가 도대체 뭘까요? 참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입니다. 성격을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 감각적이냐 직관적이냐, 계획적이냐 아니냐 등 이외에도 여러 각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MBTI도 그런 성격 차이에 대한 관심 덕분에 큰 유행을 끌고 있습니다.
사실 성격 차이 자체 만으로 이별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약 8 천 건의 케이스를 분석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이별/이혼이 성격 차이 자체가 아니라,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을 풀어가지 못해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초부터 성격/성향이 너무 달라도 문제겠지만, 어느 정도 교제를 한 커플의 경우, 대부분은 성격 차이로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 차이를 맞춰갈 역량이나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별합니다.
서로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른 욕구 차이를 조율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다 지쳐서 감정이 식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근간에는 시큐리티의 주제인 자존감이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살면서 자존감이 중요하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뭐, 이런 조언들은 귀 아프게 들어보게 되고, 자존감 주제로 쓰인 책들도 참 많지만, 구체적으로 자존감이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존감에 이슈가 있을 때 무섭고 골치 아픈 현상들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지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는 컨텐츠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지난 1년간 리서치 했을 때는 없었습니다. 다들 너무 추상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연애/배우자 선택에 있어 자존감의 중요성을 간과합니다. 처음에 눈에 잘 보이지 않으니, 명확하게 진단 내릴 수 없으니, 어떤 파장을 불러오는지 모르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순진하게 외적 조건(외모, 경제력, 매력적 조건, 초반에 나한테 보여주는 태도)만 보고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 적령기 나이에 몰린 경우, 성급히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도저히 배우자를 참을 수 없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혼을 결심합니다. 굳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블라인드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 이혼 고민 글이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은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와 동일한 존재입니다. 잠복성 바이러스 같은 존재입니다.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관계를 갉아먹고, 서로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어찌 보면 눈에 보이는 정신병보다 더 무서운 것이죠. 미리 알고 대처하기도 어려우니까. 이혼할 줄 알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잘 맞춰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결혼합니다. 그런데 막상 같이 살아 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다른 겁니다. 너무 멀리 와버렸을 때야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구나'를 깨닫게 되는 겁니다.
자존감 이슈가 있으면 관계에서 크게 아래 세 가지 현상이 발생합니다.
1. 내 자존감이 높은데 상대가 낮을 경우 > 맨날 상대에게 사과하고 빌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2. 내 자존감이 낮은데 상대가 높을 경우 > 상대에게 자주 서운하고, 화나고, 이별 통보 충동을 겪습니다.
3. 서로의 자존감이 낮은 경우 > 서로 맨날 싸우다가 결국 밑바닥을 보여주는 막장 드라마로 끝나게 됩니다.
흔히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과하게 의존하며 저자세로 맞춰주는 사람을 생각하는데, 그것은 낮은 자존감이 보여주는 여러 모습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자존심을 강하게 세우고, 고자세를 유지하는 사람 역시 자존감이 낮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억대 연봉과 고액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자존감이 낮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연애에서 보여주는 패턴입니다.
문제만 생기면 회피하고 며칠씩 동굴로 들어가 숨어버림
갈등이 생기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상대를 비난하기 바쁨
연애를 시작하면 불안해서 상대에게 과하게 의존하고 집착하게 됨
뜻대로 되지 않으면 툭하면 헤어지자고 함
틈만 나면 나의 단점을 찾아내서 깎아내리려고 안달 나게 됨
과거 상처로 인해 발작 버튼이 쉽게 눌려지고 분노하게 됨
외로움이 많고, 주변 사람/이성의 관심에 과하게 집착하게 됨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공허한 마음을 채우고자 바람을 핌
평소에는 멀쩡히 지내다가, 갈등이 발생하면 갑자기 돌변함
자기 합리화, 반성 없음, 자기중심적 사고, 독불장군처럼 행동함
위 모습들 외에도 낮은 자존감은 수많은 문제들을 동반합니다. 시큐리티에서 여러 예시들을 설명합니다.
시큐리티가 제공하는 가치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1. 장기 연애 파트너 혹은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 자존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 (배우자 선택)
2. 낮은 자존감이 심리와 행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로 인해 예상 가능한 충돌을 예상해서 현명하게 대처한다. (갈등 예방)
3.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그것이 온전히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여 불필요한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난다. (마음 회복 및 치료)
4. 내 연애 자존감이 낮다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이해한다. (자존감 개선)
5.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을 이해한다. (관계 유지)
글자 수(공백 제외): 52,956
아래는 목차입니다.
Part1: 서로 매력을 느껴도 이별하는 이유 (부제: 보이지 않는 손)
장기 연애 혹은 결혼 대상자 선택 시, 외적 가치만으로 상대를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외적 가치는 연애를 시작하게 만들지만, 연애를 행복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은 내적 가치입니다. 내적 가치가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이고 근간은 자존감이 됩니다.
Part2: 자존감 이론 (21가지 개념)
자존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들을 간결하게 설명해 두었습니다. 자존감과 관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Part3: 인간에게 자존감이 존재하는 이유
어떤 감정을 이해하든, 그것이 왜 존재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감정의 존재 이유를 이해해야 이성적으로 감정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자존감이 생긴 이유를 진화 심리학적으로 설명합니다.
Part4: 자존감에 손상을 주는 9가지 요소
살아가다 보면 내 뜻과 관계없이 자존감이 낮아지는 일들이 무수히 발생합니다. 나/상대의 자존감을 측정하는 것은 상대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예측하는 것에 나침반이 됩니다. 상대의 불안 요소들을 빠르게 파악할수록 상대를 부정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행동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나의 불안 요소를 자극할 것 같은 상대를 피하거나, 상대에게 미리 언질을 줄 수 있게 됩니다.
Part5: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연애 심리 및 행동 패턴 (본 PDF 핵심)
자존감이 낮을수록 본 챕터에서 서술한 심리와 행동 패턴을 보여주게 됩니다. 크게 12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만났던 상대, 현재 만나고 있는 상대, 막 이별한 상대가 왜 그런 말과 행동을 나에게 했는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Part6: 방어 기제 및 심리적 조종 9가지 패턴
자존감이 낮을수록, 나 자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수록 상황이나 상대를 통제하고 조종하고 싶은 심리가 생기게 됩니다. 쉽게 말해 내적 자신감이 부족할수록 '밀당'에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스라이팅, 담쌓기 등 심리적 조종이 발생하는 9가지 패턴에 대해 설명합니다.
Part7: 자존감 낮은 사람이 이별을 뒤늦게 후회하는 이유
7천 건의 케이스 분석 결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이별을 후회하고 후폭풍을 자주 경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제 통계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물론, 낮은 자존감은 자존심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겉으로 미련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Part8: 회피형이 되는 이유, 회피형과 잘 지내는 방법
낮은 자존감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발현되지만, 그중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회피형입니다. 갈등에서 회피하고, 직접적 대치를 피하기 때문에 파트너는 피 말리는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회피형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회피형 방어 기제와 연애 심리 패턴을 이해해야 합니다.
Part9: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나 자신을 더 사랑해라'만큼 무책임하고 쓸모없는 조언도 없습니다. 자존감은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감정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존감 관련된 책 몇 권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다고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감정 위안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상적인 연애 라이프 실현을 위해서는 매력 계발, 자기 관리, 연애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을 잘 하고 있더라도, 자존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연애는 나 혼자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상대가 정신적으로 너무 나약하거나, 불안정한 사람이면, 관계에는 끝없는 위기와 갈등이 찾아오게 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다 정서적 파국을 맞을 수 있습니다.
관계가 불안정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자존감 문제입니다. 자존감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계를 갉아먹는 존재가 자존감 이슈였다는 것을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꾸 엉뚱한 곳에서 원인을 찾게 되고, 잘못된 원인을 짚으니 당연히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
로맨틱하게 프로포즈를 하고, 평생 함께할 것을 언약하며 웨딩 홀에 들어선 커플의 약 절반은 미래 어느 시점에 이혼 도장을 찍게 됩니다. 21년 국내 혼인건수는 약 19만 건, 이혼 건수는 약 10만 건입니다.
이혼율이라는 것이 어떻게 계산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도 수많은 커플들이 갈라서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꼭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꾸역꾸역 참아가며 살고 있거나 별거, 쇼윈도 부부, 외도 케이스까지 포함하면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커플의 비중이 생각보다 낮습니다.
이런 현상이 도대체 왜 발생할까요? 인간은 원래 한 배우자와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까요? 꼭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주변을 보면 반평생 이상을 화목하게 살아가는 커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관계를 공부하는 이유는 행복한 커플에 속하기 위함인 것이죠.
잘 지내는 커플과 갈라서는 커플의 차이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혼 사유를 한번 들여다봅시다. 절반 정도가 '성격 차이(21년 기준 45%)' 나머지는 '배우자 부정(외도)'과 '가정불화'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두 항목 역시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에는 '성격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성격 차이가 도대체 뭘까요? 참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입니다. 성격을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 감각적이냐 직관적이냐, 계획적이냐 아니냐 등 이외에도 여러 각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MBTI도 그런 성격 차이에 대한 관심 덕분에 큰 유행을 끌고 있습니다.
사실 성격 차이 자체 만으로 이별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약 8 천 건의 케이스를 분석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이별/이혼이 성격 차이 자체가 아니라,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을 풀어가지 못해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초부터 성격/성향이 너무 달라도 문제겠지만, 어느 정도 교제를 한 커플의 경우, 대부분은 성격 차이로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 차이를 맞춰갈 역량이나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별합니다.
서로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른 욕구 차이를 조율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다 지쳐서 감정이 식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근간에는 시큐리티의 주제인 자존감이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살면서 자존감이 중요하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뭐, 이런 조언들은 귀 아프게 들어보게 되고, 자존감 주제로 쓰인 책들도 참 많지만, 구체적으로 자존감이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존감에 이슈가 있을 때 무섭고 골치 아픈 현상들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지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는 컨텐츠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지난 1년간 리서치 했을 때는 없었습니다. 다들 너무 추상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연애/배우자 선택에 있어 자존감의 중요성을 간과합니다. 처음에 눈에 잘 보이지 않으니, 명확하게 진단 내릴 수 없으니, 어떤 파장을 불러오는지 모르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순진하게 외적 조건(외모, 경제력, 매력적 조건, 초반에 나한테 보여주는 태도)만 보고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 적령기 나이에 몰린 경우, 성급히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도저히 배우자를 참을 수 없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혼을 결심합니다. 굳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블라인드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 이혼 고민 글이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은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와 동일한 존재입니다. 잠복성 바이러스 같은 존재입니다.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관계를 갉아먹고, 서로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어찌 보면 눈에 보이는 정신병보다 더 무서운 것이죠. 미리 알고 대처하기도 어려우니까. 이혼할 줄 알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잘 맞춰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결혼합니다. 그런데 막상 같이 살아 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다른 겁니다. 너무 멀리 와버렸을 때야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구나'를 깨닫게 되는 겁니다.
자존감 이슈가 있으면 관계에서 크게 아래 세 가지 현상이 발생합니다.
1. 내 자존감이 높은데 상대가 낮을 경우 > 맨날 상대에게 사과하고 빌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2. 내 자존감이 낮은데 상대가 높을 경우 > 상대에게 자주 서운하고, 화나고, 이별 통보 충동을 겪습니다.
3. 서로의 자존감이 낮은 경우 > 서로 맨날 싸우다가 결국 밑바닥을 보여주는 막장 드라마로 끝나게 됩니다.
흔히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과하게 의존하며 저자세로 맞춰주는 사람을 생각하는데, 그것은 낮은 자존감이 보여주는 여러 모습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자존심을 강하게 세우고, 고자세를 유지하는 사람 역시 자존감이 낮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억대 연봉과 고액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자존감이 낮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연애에서 보여주는 패턴입니다.
문제만 생기면 회피하고 며칠씩 동굴로 들어가 숨어버림
갈등이 생기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상대를 비난하기 바쁨
연애를 시작하면 불안해서 상대에게 과하게 의존하고 집착하게 됨
뜻대로 되지 않으면 툭하면 헤어지자고 함
틈만 나면 나의 단점을 찾아내서 깎아내리려고 안달 나게 됨
과거 상처로 인해 발작 버튼이 쉽게 눌려지고 분노하게 됨
외로움이 많고, 주변 사람/이성의 관심에 과하게 집착하게 됨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공허한 마음을 채우고자 바람을 핌
평소에는 멀쩡히 지내다가, 갈등이 발생하면 갑자기 돌변함
자기 합리화, 반성 없음, 자기중심적 사고, 독불장군처럼 행동함
위 모습들 외에도 낮은 자존감은 수많은 문제들을 동반합니다. 시큐리티에서 여러 예시들을 설명합니다.
시큐리티가 제공하는 가치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1. 장기 연애 파트너 혹은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 자존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 (배우자 선택)
2. 낮은 자존감이 심리와 행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로 인해 예상 가능한 충돌을 예상해서 현명하게 대처한다. (갈등 예방)
3.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그것이 온전히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여 불필요한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난다. (마음 회복 및 치료)
4. 내 연애 자존감이 낮다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이해한다. (자존감 개선)
5.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을 이해한다. (관계 유지)
글자 수(공백 제외): 52,956
아래는 목차입니다.
Part1: 서로 매력을 느껴도 이별하는 이유 (부제: 보이지 않는 손)
장기 연애 혹은 결혼 대상자 선택 시, 외적 가치만으로 상대를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외적 가치는 연애를 시작하게 만들지만, 연애를 행복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은 내적 가치입니다. 내적 가치가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이고 근간은 자존감이 됩니다.
Part2: 자존감 이론 (21가지 개념)
자존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들을 간결하게 설명해 두었습니다. 자존감과 관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Part3: 인간에게 자존감이 존재하는 이유
어떤 감정을 이해하든, 그것이 왜 존재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감정의 존재 이유를 이해해야 이성적으로 감정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자존감이 생긴 이유를 진화 심리학적으로 설명합니다.
Part4: 자존감에 손상을 주는 9가지 요소
살아가다 보면 내 뜻과 관계없이 자존감이 낮아지는 일들이 무수히 발생합니다. 나/상대의 자존감을 측정하는 것은 상대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예측하는 것에 나침반이 됩니다. 상대의 불안 요소들을 빠르게 파악할수록 상대를 부정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행동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나의 불안 요소를 자극할 것 같은 상대를 피하거나, 상대에게 미리 언질을 줄 수 있게 됩니다.
Part5: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연애 심리 및 행동 패턴 (본 PDF 핵심)
자존감이 낮을수록 본 챕터에서 서술한 심리와 행동 패턴을 보여주게 됩니다. 크게 12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만났던 상대, 현재 만나고 있는 상대, 막 이별한 상대가 왜 그런 말과 행동을 나에게 했는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Part6: 방어 기제 및 심리적 조종 9가지 패턴
자존감이 낮을수록, 나 자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수록 상황이나 상대를 통제하고 조종하고 싶은 심리가 생기게 됩니다. 쉽게 말해 내적 자신감이 부족할수록 '밀당'에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스라이팅, 담쌓기 등 심리적 조종이 발생하는 9가지 패턴에 대해 설명합니다.
Part7: 자존감 낮은 사람이 이별을 뒤늦게 후회하는 이유
7천 건의 케이스 분석 결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이별을 후회하고 후폭풍을 자주 경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제 통계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물론, 낮은 자존감은 자존심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겉으로 미련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Part8: 회피형이 되는 이유, 회피형과 잘 지내는 방법
낮은 자존감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발현되지만, 그중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회피형입니다. 갈등에서 회피하고, 직접적 대치를 피하기 때문에 파트너는 피 말리는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회피형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회피형 방어 기제와 연애 심리 패턴을 이해해야 합니다.
Part9: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나 자신을 더 사랑해라'만큼 무책임하고 쓸모없는 조언도 없습니다. 자존감은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감정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존감 관련된 책 몇 권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다고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감정 위안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